항생제가 유아 및 소아의 장 장애를 유발
따라서 부모와 의사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항생제의 사용을 반드시 필요한 경우만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항생제를 복용한 유·소아의 경우 장 장애(intestinal blockage)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록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서 항생제가 직접적으로 장겹침증(intussusception)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아니지만 연구자들은 적어도 항생제가 장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미국 버밍엄 소재 앨라배마 소아병원의 David M. Spiro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항생제의 복용이 3개월 이상 6세 미만의 유·소아들에게서 가장 흔한 장 장애 증상인 장겹침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따라서 부모와 의사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항생제의 사용을 반드시 필요한 경우만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장겹침증은 유·소아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장 질환으로 아직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한 연구에 의해서 미국 내의 유아 5,000명 중 1명 꼴로 이러한 질환을 겪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Sapiro 박사 연구진은 항생제가 장의 작용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근거해서 항생제! 의 복용이 장겹침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연구진은 장겹침증을 일으킨 93명의 소아환자들을 대조그룹(control)인 부상으로 치료를 받은 353명의 소아환자들과 비교·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장 장애의 위험이 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은 특히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s)계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 2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에 의하면 소아 4명중 1명은 중이염(otitis media)과 같은 증상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편 Spiro 박사와 연구진은 항생제가 직접적으로 장겹침증을 유발시키는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KISTI. 약학 등 록 일 2003-01-21 원문출판일 2003년 01월 16일